[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1~10월 누적 수주량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2024년 1~10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541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91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2024년 1~10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31.9% 늘어난 5416만CGT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국가별 합산 수주량을 보면 한국 조선사들은 996만CGT(219척)으로 지난해보다 10.2% 늘었으나, 점유율은 1년 새 4%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사들은 수주량이 3750만CGT(1338척)로 58.4% 늘었다. 점유율도 11%포인트 늘어난 69%를 차지했다.
한-중 양국의 점유율 격차는 51%포인트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나 확대됐다.
일본 조선사들은 263만CGT(156척)으로 55.1% 감소했다. 점유율은 9%포인트 하락한 5%다.
올해 10월 말 기준전세계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1억5058만CGT로 9월보다 24만CGT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중국은 8468만CGT로 지난해 10월보다 2108만CGT가 늘었다. 한국은 3790만CGT로 1년사이 49만CGT 감소했다.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6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76.02보다 7.7% 늘어난 수치다.
선종별 10월말 선가를 보면 LNG운반선(17만4천CBM급)은 2억6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00만 달러 낮아졌다.
초대형유조선(31만5천~32만DWT)은 1억2900만 달러로 1년 새 100만 달러 높아졌다.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천~2만4천TEU급)은 2억7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00만 달러 상승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