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 1~9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599.0GWh(중국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24.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올해 20.8%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줄었다.
▲ 국내 배터리 3사의 1~9월 세계 시장 합산 점유율이 20.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6일 집계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각 사의 사용량과 점유율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2.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점유율은 12.1%로 1년 사이 2.2%포인트 감소했다. 점유율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8.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점유율은 4.8%로 1년 사이 0.4%포인트 줄었다. 점유율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3.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점유율은 4.0%로 1넌 사이 0.7%포인트 줄었다. 점유율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감소했다. 점유율은 4.3%로 1년 사이 2.3%포인트 줄었으며 순위는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사용량과 시장점유율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점유율 1위 CATL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9월 219.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고, 점유율 2위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98.5GWh로 28.0% 증가했다.
점유율은 CATL 36.7%, BYD 16.4% 등이다.
중촹신항(CALB)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9.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했다. 점유율은 4.9%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고션(Gotion) 15.3GWh(지난해 대비 37.8% 증가), 이브에너지(EVE) 13.5GWh(25.7% 증가), 선와다(Sunwoda) 12.7GWh(69.6% 증가)로 각각 집계됐다.
SNE리서치 측은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유럽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