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금투세 폐지 가닥에 증권가 ‘이제는 정말 코스닥’, 기대감 1순위는 제약바이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05 16:09: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찬반 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결국 폐지로 가닥잡히면서 주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투세가 폐지되면 향후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시장에 비해 더 큰 수혜를 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금투세 폐지 가닥에 증권가 ‘이제는 정말 코스닥’, 기대감 1순위는 제약바이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일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국내증시가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증권업계 리포트를 종합하면 금투세 폐지에 따라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 관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이 개선될 수 있으며 특히 코스닥 시장 수급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재 아이엠증권 연구원도 “금투세 폐지로 단기적으로 코스닥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코스피에 비해 높기 때문에 금투세로 인한 투심 악화에서 코스피보다도 더 큰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월부터 줄곧 우하향하면서 지난달 28일 4조 원대까지 내려 연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월간 거래대금 추이도 연초 187조 원 규모에서 10월 말 96조 원으로 반토막났다.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가 폐지될 가능성에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복귀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계절성 요인 등으로 코스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더해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월별 수익률은 2000~2023년 기간 6~10월에 걸쳐 모두 음의 수익률을 보이다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모두 양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연간 수익률은 2년 연속 부진한 사례가 없었는데 올해처럼 10% 이상 하락한 시기 이후에는 보합 또는 큰 폭 상승했다”며 “2025년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차이가 줄어들 시기라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에서는 코스닥이 확연히 뒤처져 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차이가 상쇄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환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차이는 0에 가깝게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투세 폐지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금투세 폐지를 통해 코스닥이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별화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금투세 폐지 가닥에 증권가 ‘이제는 정말 코스닥’, 기대감 1순위는 제약바이오
▲ 현지시각 5일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제약바이오 산업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기대받는 업종으론 제약바이오가 제시되고 있다.

같은 코스닥 주도 업종인 반도체와 2차전지의 경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에 시달릴 여지가 크지만 제약바이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양당 후보 모두 약가 인하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생물보안법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제약바이오 수혜론에 힘을 싣는다. 국내에서도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다음 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긍정적 투자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면서도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반등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 출범, “정부여당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내놔야”
GM 전기차 공급망 북미 중심으로 재편, LG엔솔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에 기회
기후솔루션 가스공사에 행정소송 제기, “모잠비크 가스전 리스크 공개해야”
[1보] 고려아연 유상증자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 요구받아, 효력 정지
신영증권 "SKC 이차전지 소재 실적개선 필요, 글라스기판 상용화는 긍정적"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5300억 전년 대비 7% 증가, AI로 체질개선
최태원이 이끈 'SK AI 서밋' 성료,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위한 협력의 장
미국 정치권 '중국 SMIC 제재 강화' 목소리, 대선 뒤 차기 정부에도 압박 예고
SK텔레콤 140억원 투자한 퍼플렉시티, 12조원 투자유치 막바지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김대현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맞춤형 AI 개발하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