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5일 공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의 로고. < SK텔레콤 >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했다. 단순한 질의응답과 검색을 넘어 계획을 생성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등 고도화한 기능을 포함했다.
연내 테스트 버전을 공개하고 2025년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새로운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하고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스터는 단순한 질문과 대답,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구체적 일정 관리도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에 모임을 위한 저녁 식사 준비를 도와줘’라는 사용자의 요청을 파악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묻는다.
이후 조리법을 알려주고 준비물, 식재료, 요리 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해 일정을 만들고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SK텔레콤 측은 올해까지 테스트 버전을 내놓고,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터는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식당, 숙박, 교통 등 예약과 구매까지 완결적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을 목표한다고 SK텔레콤 측은 덧붙였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AI 에이전트 영역에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글로벌 검색 서비스,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사, 서드 파티 앱들과 협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기업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에스터’는 앱 하나지만, 각 개인·지역·국가별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가 뒷받침 된다”며 “전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기 쉽고 활용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위해 글로벌 테크사들과 전방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