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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사내 요직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 박카스 의존 낮추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1-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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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동아제약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동아제약을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72년 11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재학 중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경영기획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동아제약으로 복귀했다.

일반의약품(OTC) 사업 확대와 헬스·뷰티(H&B) 분야의 신규 브랜드를 개발, 기능성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 수출 확대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11월24일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의 지배구조
동아제약은 제약회사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비상장 계열사 중 하나이다. 자양강장제 박카스,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감기약 판피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당시 동아제약)에서 일반의약품 제조 등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이후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일반의약품(OTC),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 외 전문의약품(ETC) 사업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다른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동아제약은 2024년 6월30일 기준 피노라인 1곳(지분율 10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피노라인은 2024년 2월29일 설립된 ‘주류도·소매업’ 회사다. 동아제약 쪽에 따르면 피노라인은 동아쏘시오그룹 본사 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동아쏘시오그룹은 본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층에 직원들을 위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료와 식사, 와인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복지차원에서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최대주주는 동아쏘시오홀딩스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체제를 구축하던 당시부터 동아제약 지분 100%(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백상환은 전문경영인으로 2024년 6월30일 기준 동아제약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전 부문 성장으로 실적 호조, 박카스 의존도 줄어
동아제약은 2023년 매출 6310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각각 16.2%, 18.5% 올랐다.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 부문은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 사업을 맡고 있으며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 잇몸질관 관리용 브랜드 검가드 등을 주요 브랜드로 두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박카스 부문이 매출 2569억 원, 일반의약품 부문이 1530억 원, 생활건강 부문이 200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9%, 13.8%, 38.6% 증가했다.

특히 동아제약은 노스카나, 애크논크림 등 피부외용제와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등 제품에서 큰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2023년도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로 382억 원, 오쏘몰로 12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비 각각 107.1%, 83.7% 상승했다.

이에 동아제약의 박카스 의존도도 한층 낮아졌다. 동아제약 전체 매출 대비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5.9%에서 2023년 40.7%로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동아제약이 실적 성장과 박카스 의존도 낮추기에 성공했다.

동아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 3340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9.4%, 0.4% 증가했다.

동아제약 쪽은 자사 IR보고서를 통해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성장했다”며 특히 “피부외용제 3종인 노스카나, 애크논, 멜라토닝 등의 매출이 성장했으며 잇몸관리 제품 검가드, 더마화장품 파티온 등도 매출 성장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실제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와 2020년 리뉴얼 론칭된 잇몸관리 브랜드 ‘검가드’는 2024년 상반기 각각 매출 2630억 원, 7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46.3%, 55.4% 증가했다.

박카스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면서도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박카스 매출 비중은 2023년 동기 대비 40.9%에서 2024년 38.2%로 2.7%포인트 줄어들었다.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동아제약 실적.
△분말형 건기식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 출시
동아제약이 2024년 10월 건기식 신제품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을 출시했다.

비타그란은 동아제약이 2004년 선보인 비타민C 전문 브랜드다. 분말, 정제 등 다양한 제형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개별 포장된 스틱형 파우치 제형으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팝핑 캔디의 식감을 지녔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타민C와 비타민B2, 비타민D,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30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0% 수준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동아제약 쪽은 “바쁜 일상에서 맛있고 재미있게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비타민C 제품과는 차별화된 형태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중제형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프레스온’ 내놔
동아제약이 2024년 8월 신제품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숙취해소제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환과 음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의 형태를 갖고 있다. 소형환과 쌀눈 대두 발효 추출물이 함유된 액상 100ml 제품으로 환과 액상이 섞이지 않도록 특허받은 이중 기밀 구조 용기로 제작됐다.

모닝케어 프레스온은 달콤한 배 맛의 프레스온H와 개운하고 상쾌한 맛의 프레스온G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프레스온H는 밀크시슬 추출물 분말과 비타민을, 프레스온G는 양배추 농축 분말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동아제약 쪽은 “이번 제품은 19년 동안 모닝케어의 숙취 해소 연구개발 및 조사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숙취해소제”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등으로 선정
백상환은 동아제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동아제약이 2023년 12월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사화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심사는 환경경영, 사회공헌프로그램, 윤리경영 등 ESG경영 관련 7개 분야 25개 지표를 통해 진행된다.

동아제약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쏘시오(SOCIO)'가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아제약 쪽은 “이번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 선정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포용적 복지 및 지역 균등발전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앞서 2023년 11월9일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활동을 일궈 낸 기업(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아제약은 1983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의 행사비용 전액을 후원해왔다. 40년간 이어진 이같은 지원은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20년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로 동아제약이 운영비용을 지원한다.

동아제약 쪽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나눔 바자회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나서
동아제약은 2023년 6월22일 사랑나눔 바자회 판매 수익금 1억1813만 원 상당을 서울시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해당 기부금을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사랑나눔 바자회는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을 목표로 동아제약이 2009년부터 진행해온 자선행사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단됐다가 2023년 서울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2023년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역대 가장 많은 임직원 78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고 바자회 판매 품목도 직전 행사의 46종에서 79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도 1억1800만 원에 이르러 신기록을 달성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동아제약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 울진 산불피해 주민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서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6월13일 김동형 뉴아인 대표이사(가운데)와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국내 독점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비타민 제품 오쏘몰 라인업 확장
백상환은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 오쏘몰을 필두로 동아제약 사업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9월 동아제약은 오쏘몰 이뮨(Orthomol immun) 라인업 신규 2종 제품 ‘바이탈m’ 및 ‘바이탈f’을 출시했다.

오쏘몰 바이탈m은 비오틴, 아연, 비타민 B6 등의 함량을 높였고 오쏘몰 바이탈f는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혈액 생성에 필요한 철 등의 함량이 늘어난 제품이다.

오쏘몰은 독일의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오쏘몰의 비타민 제품은 높은 가격과 품질로 ‘비타민계의 명품’이라 불린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1월9일 오쏘몰과 손잡고 ‘오쏘몰 이뮨’ 제품을 국내에 들였다.

김소영 동아제약 마케팅부 브랜드1팀 차장은 당시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을 위해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는 오쏘몰 이뮨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22년 3년만에 동아제약은 오쏘몰 고함량 비타민제로 6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보다 131% 성장한 수치다.

동아제약 쪽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당일배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유통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오쏘몰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체 품목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고함량 비타민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겔 선봬
동아제약은 2023년 4월6일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을 내놨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애크린 겔이 살리실산(BHA)과 티트리(멜라루카 앨터니폴리아) 오일을 함유해 각질제거, 좁쌀여드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2013년 동아제약은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을 출시한 바 있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 개선 효과 유무로 논란을 사기도 했지만 2019년 중앙약사심의위원회로부터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고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어 2020년 동아제약은 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을 출시했다.

동아제약 에크린 겔, 애크논 크림, 노스카나 겔 등 3종 제품은 일반의약품이다.

일반의약품(OTC)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ETC)과 구분된다.

동아제약은 에크린 겔 출시로 비염증성·염증성 여드름에 더해 흉터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은 감기약 판피린, 소화제 베나치오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4월 약국 전용 온라인 구매처 ‘답몰(DAPmall)’을 열었다.

동아제약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약국 전용 온라인몰의 오픈으로 동아제약의 다양한 제품을 약사들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 선임될 당시 실적 현황
2023년을 한 달여 남겨둔 2022년 11월 백상환이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그해 동아제약의 매출은 543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373억 원 대비 24% 성장했다. 매출액 기준 국내 제약사 가운데 17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비상장 제약사로는 가장 큰 매출이었다.

동아제약 쪽은 “2022년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주사 분할 후 역대 최대 매출 5430억 원을 달성했다”며 “동시에 박카스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등 매출 구조 다변화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카스만 보면 2022년도 매출은 249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0억 원가량 증가했다. 동시에 전체매출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6%로 전년비 8% 포인트 감소했다.

동아제약의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71억 원, 529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24%, 6%씩 증가했다.

백상환의 역할은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박카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이같은 실적의 흐름을 더 공고히 하는 쪽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동아제약은 연구개발에 소홀한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동아제약은 경상 연구개발비로 63억 원을 들였다. 2021년 56억 원보다 늘었지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2022년 1.16%로 2021년 1.28%보다 오히려 줄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연구개발비용에 64억 원 상당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동아제약의 연구개발비가 99%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의약품 사업을 맡은 상장 계열사 동아에스티는 2022년 연구개발비로 881억 원을 투입했다. 다만 연결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동아쏘시오홀딩스 쪽에 계상되지 않았다.

즉 2013년 의약품 사업 분리 이후 동아제약은 의약품 연구개발보다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동아제약 로고. <동아제약>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11월1일 백상환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백상환은 대학 졸업 전인 2000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2016년 경영기획 팀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 동아제약 경영기획실장,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쪽은 “지속가능성장의 토대 구축, 사업경쟁력 강화, 신사업 촉진을 위해 핵심 인물들을 발탁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을 맡던 최호진 전 대표는 같은 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동아제약 지분 100%(600만 주)를 들고 있다.

앞서 2013년 3월1일 동아제약은 지주체제로 전환되면서 동아쏘실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로 분리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규사업 투자 등의 지주사업을 맡았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건강기능식품 등 의약외품을,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해외부문·의료기기를 사업의 주축으로 삼고 있다.

동아제약 쪽은 의약품 사업 분리에 대해 사업 운영상 전문성, 투명성, 책임성 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이 걸어온 길
동아제약은 1932년 12월 강중희 창업주가 서울 종로 중학동에 세운 의약품 및 위생재료 도매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49년 동아제약주식회사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1963년 스테디셀러 박카스D를 내놨다. 박카스는 2023년 현재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967년 국내 제약업계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1995년 박카스 매출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2013년 지주사 전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로 분할됐다. 이후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독일 제약사 바이엘로부터 4개 피임약 제품을 인수했다.

2019년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했다.

2020년 공식 브랜드몰 ‘:Dmall’을 열었다.

2024년 주류 도·매업 자회사 ‘피노라인’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1월13일 충남 당진 합덕중·합덕제철고와 지역인재 육성 및 전문직업인 양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백상환은 동아제약을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려 한다. 이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이뮨을 2020년 국내 처음 선보이면서 이를 통해 당해 매출 87억 원을 거뒀다. 이후 2021년 284억 원, 2022년 655억 원, 2023년 12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9월에는 오쏘몰 이뮨 신규 2종 제품(바이탈F, 바이탈M)을 새롭게 내놨고 론칭기념 홈쇼핑 방송에서 신제품의 완판을 기록했다.

여기에 힘입어 동아제약 생활건강 사업부는 202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4% 높은 6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축 비타민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라인업을 확장한 백상환의 전략이 성과를 냈다.

그 외 노스카나, 애크논크림 등 피부외용제 사업도 실적 성장에 한몫했다.

앞서 2023년 4월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을 출시하면서 기존 여드름 흉터용 노스카나겔, 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에 더해 여드름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했다. 피부외용제 사업은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다.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피부외용제로 2024년 상반기 매출 26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46.3% 증가했다.

백상환의 박카스 의존도 낮추기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동아제약의 주력 제품 박카스 매출은 2.1% 상승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생활건강사업부가 아닌 별도의 박카스사업부가 맡고 있다. 박카스는 2024년 현재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동아제약은 스테디셀러 박카스로 2024년 상반기 매출 1277억 원을 거뒀다.

앞서 2021년엔 박카스 매출이 2287억 원으로 동아제약 매출 4373억 원의 52%에 달했다.

이후 동아제약 전체 매출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6%, 2023년 40.7%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들어서는 38.2%까지 줄었다. 매출은 오르고 단일제품 의존도는 낮추는 성과를 내고 있다.

◆ 평가

경영전략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영기획 실장을 맡았다. 당시 백상환은 에스티젠바이오, 용마로지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의 이사직을 겸직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쪽은 백상환을 두고 동아제약의 성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백상환은 고려대 서양사학과 재학 시절 가정형편 탓에 조기 취업한 케이스였다. 당시 동아제약은 전공 무관 방식의 채용을 진행했고 백상환은 동아제약에 지원했다.

이 때문에 2000년에 동아제약에 입사한 백상환은 2002년으로 대학졸업이 늦어졌다.

동아제약 입사 후 경영기획관리 부문 역량을 인정받으며 경영기획관리팀장, 경영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사내 요직을 거쳐 2022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동아제약 충남 당진공장 전경.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서 진균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4월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2개 제조번호 제품의 품질이 부적합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강제회수 조치했다. 나머지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서는 동아제약에 자체 회수를 권고했으며,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사용을 잠정 중지했다.

챔프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시럽으로 제조한 일반의약품이다. 만 12세 이하 소아용 해열제로 사용된다.

이번 식약처 조치는 챔프시럽의 갈변현상에서 비롯됐다. 식약처가 갈변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시중 유통제품을 직접 수거해 검사한 결과 진균이 검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은 ‘비무균제제’로 일정 수준 이하 미생물이 허용되는 시럽제다. 다만 진균이 정해진 기준보다 많이 검출돼 문제가 됐다.

식약처는 챔프시럽의 다른 전체 제조번호 제품의 품질 확인을 위해 동아제약에 식약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에서 모든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검사하고 결과를 제출토록 조치했다.

동아제약은 챔프시럽 전 제품에 대한 환불절차에 들어갔고 외부 시험기관 조사 결과 및 재발 방지대책을 식약처에 제출했다.

동아제약 쪽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를 교체하고 열처리 공정을 추가해 제품생산 준비를 마쳤다”며 “행정처분 등 식약처의 지시사항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 회장 아들 강정석 징역 2년6개월 확정
대법원은 2019년 7월4일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의 징역 2년6개월을 확정했다.

강정석 회장은 동아제약의 창립자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4남이다. 2013년 강신호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으로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전량을 물려받으면서 경영권도 승계받았다.

강정석 회장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29.38%(186만5525주)를 들고 있다.

앞서 강 회장은 2017년 8월8일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같은달 2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조용한)가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1주일 만이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회사 자금 700억 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55억 원을 병원에 리베이트로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업무상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도 추가됐다.

1심을 맡은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제1형사부는 2018년 6월12일 강 회장에게 징역 3년, 벌금 130억 원을 선고했다.

부산고등법원 제1형사 재판부는 2018년 12월27일 열린 항소심에서 강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벌금130억 원을 선고했다. 1심보다 형량이 6개월 줄었다.

강정석 회장은 2020년 9월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6월22일 서울시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사랑나눔바자회 기부금 1억1813만1600원을 전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2000년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2016년 동아제약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2018년 동아제약 경영기획실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이 됐다.

2022년 11월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2002년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백상환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2023년 11월 동아제약이 건강기능식품 '엑스텐드'의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진행한 'X-CLASS 캠페인' 이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마케팅P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아제약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23년 4월 동아제약 콘돔브렌드 '윙크'가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23년 3월 동아제약이 예술발전 문학분야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2년 11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동아제약 박카스 TV광고 '선생님' 편이 은상을 수상했다.

◆ 기타

백상환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어록
[Who Is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3년 7월1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1932년 문을 연 이래 언제까지나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해 왔으며 2013년 분사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걸어온 길은 그룹명에도 나타나듯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 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동아쏘시오(Socio)그룹의 'Socio'는 라틴어로 '함께하다'라는 의미이며 사시에도 사회정의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말이 포함돼 있다.”

“동아제약의 사회적 책임은 소비자 중심 경영에서 시작한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 이와 더불어 동아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함께 소비자의 곁에서 건강한 삶을 지켜 가는 기업이 될 것이며 열정을 가진 인재들과 일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2024/10, 동아제약 홈페이지 CEO인사말)

"소비자 중심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 확보, 신사업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하고자 한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는 전문 연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No.1 Player로 도약할 것이며, 헬스앤뷰티(H&B) 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 개발과 기능성 생활용품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 (2022/06/26,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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