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보령이 4일 이사회를 열고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보령파트너스는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 88%를 보유한 보령 계열사다.
▲ 보령이 4일 이사회를 열고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1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3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29일이다.
보령은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자금으로 500억 원, 운영자금으로 749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500억 원을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보령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보령은 현재 보유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보령에 따르면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