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고충림 KT 인재실장, 최시환 KTOSP 태스크포스(TF)장과 박태환 KTP&M TF장이 참석했다.
앞서 안창용 부문장이 자회사 전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굉장히 이제 모멸감도 있고 자괴감도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KT노동조합은 조합원을 향한 강요와 압박을 중지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 부문장도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 성장을 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 수년 동안 지속해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 혁신하지 못하면 심각한 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이번 인력 구조 혁신을 마련했고, 가장 시급한 것이 1만3천명 현장 조직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또 전출된 직원들이 정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급여에 손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10월15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OSP와 KTP&M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KT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통신선로와 전기 관리 인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출 접수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특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