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며 수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정구간을 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이어진 시세 상승은 투자자들이 강세장 지속을 예측하고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도록 하는 ‘함정’에 불과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 비트코인 시세가 부정적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이른 시일에 4만 달러 안팎까지 조정 구간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핀볼드는 4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년 이래 최악의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핀볼드는 투자분석기관 트레이딩뷰에서 나온 예측을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보기 드문 패턴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확인할 수 없었던 흐름인 만큼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핀볼드는 이러한 시세 변동 패턴이 큰 폭의 조정구간을 앞두고 나타났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해 지지선을 시험하는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시됐다.
트레이딩뷰 분석가는 “비트코인 시세가 수 년 만에 최악의 급락 사태를 겪을 수 있다”며 “최근 시세 흐름은 역대 최고가 등극을 앞두고 나타난 적이 없던 패턴”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대체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역대 최고가로 등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핀볼드는 최근 이어진 상승세가 가상화폐 강세론자들을 함정에 빠지도록 하는 ‘불트랩(bull trap)에 불과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여전히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안정적 상승 흐름을 의미하고 있다는 반론도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917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