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내수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해외 확장과 주주 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네이버의 최근 낮아진 주가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한계와 커머스 거래 증가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투자자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낮아진 이익 성장과 해외 사업, 주주 환원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 네이버가 내수 시장 한계에 따른 성장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외 사업 확장과 주주 환원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네이버> |
네이버 주가는 2021년 7월30일 46만5천 원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8개월 동안 단 한 번도 20만 원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커머스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 'LY 주식회사(일본 야후 재팬·라인 서비스 기업)' 매각 이슈가 해외 확장의 발목을 잡으며, 회사 가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2023년 4분기부터 AI를 접목해 국내 시장에선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그러나 확실한 성장성을 입증하려면 해외 사업 확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5년에도 광고·커머스 중심으로 핵심 이익 성장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와 같은 내수 중심에서는 별도 사업 이익 성장률을 크게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