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11-04 0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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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내년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신차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기아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기아가 내년 초소형 SUV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 기아 주가는 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1~9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해 연초 제시한 전망치(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10월부터 인도 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내년 (인도에)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년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올해 1~9월 6천억 원이 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6% 늘었다.
이 연구원은 "기아의 2025년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가 다소 부담이지만, (판매)물량 확대 등이 이익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는 올해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와 같은 그룹 내에서 유사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더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 머물고 있지만 EV3에 이어 EV4, EV5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기아가 이미 2년 연속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실시한 부분 역시 점수를 더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