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판매 가격이 퀄컴의 AP 스냅드래곤보다 6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스마트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반도체 회사의 모바일 AP 가격이 공개됐다.
▲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와 관련한 정보를 유출하는 정보제공자(팁스터) 주칸로스레브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을 자체 생산해 탑재하는 가격이 30달러(약 4만1천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칸로스레브는 이전 레베그너스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WCCF테크, 톰스하드웨어, 샘모바일 등 해외 주요 IT매체들이 인용해왔다.
퀄컴이 지난 10월 출시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판매 가격은 190달러(약 26만2천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노스2400과 비교해 6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또 애플의 A18 프로의 자체 생산 가격은 46달러, 미디어텍의 최신 AP 디멘시티9400의 가격은 15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엑시노스2500은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로 아직 생산되지 않아 구체적 가격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위해 엑시노스 개발에 힘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2500 역시 탑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