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991억 원, 영업이익 4315억 원, 순이익 10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0% 늘었다. 영업이익은 35.4%, 순이익은 82.9% 감소했다.
▲ HD현대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991억 원, 영업이익 4315억 원을 각각 거뒀다고 1일 공시했다. |
회사 측은 “정유부문 가동 증가와 건설기계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조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 확대에도 유가하락,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898억 원, 영업손실 26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0.3%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성수기 종료에 따른 계절적 수요 감소와 신규 정유공장 가동에 따른 휘발유 시황 약세였다”며 “중국과 유럽의 산업용 수요약세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높은 재고의 영향으로 경유 시황이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458억 원, 영업이익 398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477.4% 늘었다.
회사 측은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실적개선과 HD현대미포의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33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54.8%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 긴축 장기화로 건설수요가 줄어 매출이 줄었다”며 “엔진과 산업차량, 부품사업 수익성은 견조햇으나 건설기계 사업 매출 감소와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각각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미주, 중동 등 주력시장 매출 비중이 늘고 전력기기와 회전기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주력시장 매출 증가와 전 부문 이익 확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3분기 매출 4613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66.1% 각각 늘었다.
회사 측은 “신조선 시장 호황에 따라 그룹사 엔진부품 시장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엔진부품 매출 비중이 늘며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98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1500.0% 증가했다.
회사 측은 “FPD로봇 매출이 늘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으로의 용접자동화 공사 완료로 산업용로봇 사업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사회를 이날 열고 보통주 1주당 9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배당지급 예정일은 11월8일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