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양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보유주식 4천억 원 규모를 회사에 무상증여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금융 주가가 1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일 오전 9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금양 주식은 전날보다 10.72%(4450원) 뛴 4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09%(1700원) 높아진 4만320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한 때 4만8950원까지 치솟았다.
금양은 전날 장 마감 뒤 최대주주인
류광지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1천만 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인 10월31일 금융 종가 기준 4150억 원어치다.
금양은 3천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345만5621주)와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2406주), 케이와이에코(91만9132주) 등이다.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천억 원을 출자 전환하는 것으로 이번 유상증자로 금양의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430%에 이른다.
금양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주주의 강력한 책임경영 실천 의지로 이와 같은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현재 공정률 73%의 부산 기장2공장 완공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양은 인수기업 실적을 부풀려 공시했다는 이유 등으로 10월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그 뒤 거래가 재개된 10월30일 이향두 금양 사장이 거래 정지 전 보유주식을 전부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