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미국 대선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재부각되고 있다”며 다음주 주요 변수로 미국 대선과 중국 전인대를 꼽았다.
▲ 1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490~2610을 제시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490~2610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2556.1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6.03%), 메타(-4.09%) 등 빅테크 주가가 하락마감했다.
이들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 깜짝실적을 달성했음에도 AI 과열 우려가 재차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힌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도 AI 수혜 분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 수준까지 오르는 등 장기채 금리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음주 예정돼 있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와 중국 경기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4~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10조 위안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부양책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돈다면 중국 관련주 투심이 개선될 수 있다”며 “중국 소비부양과 관련해서는 화장품, 음식료 업종에 주목해야 하고 부동산 부양과 관련해서는 철강 업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