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가 30일 서울 송파구 셀트리온제약 서울사무소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셀트리온제약과 국내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함께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3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셀트리온제약 서울사무소에서 셀트리온제약과 2025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 'CT-P41'를 함께 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 CT-P41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CT-P41은 셀트리온이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를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9월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사이 1차 유효성 평가지표가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뒤 52주 차에 CT-P41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도 78주 차에는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셀트리온의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1600억 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CT-P41은 최근 세계 골다공증학회에서 임상 3상 78주차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진행 중인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시장 내 고품질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