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 최고가로 상승한 뒤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선 결과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유입 추세, 시장 지표 등이 모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대선 뒤 정책 기대감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유입 증가, 시장 지표 등 여러 요소가 시세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이라는 여러 지표가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임기 중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투자자 유입이 늘어 시세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정부와 비교해 가상화폐 규제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가상화폐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대선 결과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반영되는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유입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제시됐다.
올해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은 모두 233억 달러(약 32조140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자금 유입 추세가 더 뚜렷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 지표가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 및 조사기관 트레이딩뷰의 보고서 내용도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 저점을 의미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이른 시일에 가파른 상승세가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약 27% 상승해 9만1천 달러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7만2332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