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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이마트·신세계 계열분리로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 제한적"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10-30 1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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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에서 진행될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가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30일 공개한 리포트에서 “주요 주주의 지분율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실질적으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계열 분리가 이뤄져도 단기적으로 내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기평 "이마트·신세계 계열분리로 주요 계열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 제한적"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은 30일 진행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015년 12월 진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에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장 연구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마트 계열과 정유경 사장의 신세계 백화점 계열은 독자경영체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2024년 6월 말 기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양사 지분율 10%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해당 지분 증여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가 실제로 진행되더라도 단기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2024년 10월 신세계그룹에서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이 적용돼 최종신용등급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높게 부여된 계열사는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건설 2곳”이라며 "신세계디에프는 완전 모회사인 신세계를 지원 주체로 해 계열지원 가능성을 적용받고 있어 계열분리 시에도 계열지원 가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건설은 지원 주체가 모회사인 이마트로 변경되더라도 계열지원 의지 수준, 지원 주체와의 신용도 차이 등을 감안하면 계열지원 가능성 적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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