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1포인트(0.92%) 하락한 2593.79에 장을 종료했다.
▲ 30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33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270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0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8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1.56%), 셀트리온(-0.74%), 삼성전자우(-1.32%), KB금융(-1.68%), POSCO홀딩스(-1.88%) 주가가 내렸고 SK하이닉스(2.47%), LG에너지솔루션(0.61%), 기아(0.43%)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8~29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날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1841억 원어치가 나오며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월3일부터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12조9394억 원어치를 팔았다가 28일과 29일에 각각 89억 원, 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 알파벳이 실적을 내놓으며 설비투자 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기대돼 SK하이닉스 주가는 올랐다.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던 고려아연은 이날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150만 원선을 넘었던 주가가 떨어져 29.94% 급락한 18만1천 원인 하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시가총액 17위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13%)와 소형주(-0.17%) 주가는 하락했고 중형주(0.27%) 주가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13.30%), 보험(-1.23%), 금융(-1.13%), 의약품(-1.09%), 제조(-1.08%), 화학(-0.99%), 운수창고(-0.80%), 음식료(-0.58%), 건설(-0.55%), 운수장비(-0.52%), 유통(-0.44%), 전기가스(-0.38%), 비금속광물(-0.20%), 전기전자(-0.13%), 증권(-0.06%) 주가가 빠졌다.
섬유의복(1.36%), 기계(0.56%), 서비스(0.40%), 통신(0.36%), 의료정밀(0.23%), 종이목재(0.17%) 주가는 올랐다.
2차전지 업종인 삼성SDI(-1.45%)와 포스코퓨처엠(-4.19%) 주가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자 부진했다.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KB금융과 신한지주(-3.18%), 하나금융지주(-3.69%), 우리금융지주(-1.61%) 등의 주가는 호재 소멸과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건지원 대표를 보내겠다고 발표하자 HD현대건설기계(4.14%), HD현대인프라코어(2.77%), 전진건설로봇(6.42%)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하락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한 영향을 컸고 하한가를 기록해 시가총액 9조6천억 원가량이 증발했다”며 “다음날 예정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경계감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69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76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1.71%), HLB(-2.23%), 리가켐바이오(-2.20%), 엔켐(-3.87%), 휴젤(-1.08%), 클래시스(-2.45%), 삼천당제약(-2.15%), 리노공업(-1.22)%) 주가가 하락했다.
환율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견줘 4.1원 빠진 1382.4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