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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든 해리스든 상관 없다", 미국 대선 뒤 테슬라 주가 상승 전망 나와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0-29 17: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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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든 해리스든 상관 없다", 미국 대선 뒤 테슬라 주가 상승 전망 나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대통령으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는지와 관계없이 테슬라 주가는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현 집권당인 민주당이 정권을 이어 전기차 보조금을 계속 제공해도 테슬라를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반대로 공화당이 승리해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풀어줘도 테슬라의 미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시장 조사업체 울프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길지와 무관히 테슬라는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전기차 제조사에 제공하는 세액공제나 규제 크레딧을 현 바이든 행정부 정책 연장선상에 둘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규제 크레딧은 허용 기준보다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에 정부가 주는 일종의 포인트다. 내연기관차를 만들지 않는 테슬라는 이를 판매해 분기별로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는 시나리오 또한 테슬라 주가 상승요인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구겐하임 소속 로널드 유지코우 분석가는 “테슬라가 2025년 말 출시를 노리는 로보택시와 관련해 공화당은 규제를 줄이는 방향을 선호한다”라고 분석했다. 

오는 11월5일 치러질 미국 대선은 전기차 기업뿐 아니라 모든 완성차 제조 업체 사업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친환경 제조업을 육성하는 현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은 물론 배기가스 관련 규제 등 완성차 기업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는 어떤 방향으로 대선 결과가 정해지든 간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셈이다. 

다만 배런스는 정치 변수 외에도 완성차 기업 수익을 결정하는 변수는 많아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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