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도에서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LG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가전 제품 판매를 늘리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 3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LG전자 인도법인이 2024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 2조5천억 원 가량을 올렸다. <연합뉴스> |
인도 매체 데브디스코스는 29일 LG전자 인도법인이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 2135억 루피(약 3조5천억 원), 순이익 151억 루피(약 2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회계연도 대비 매출은 7.48%, 순이익은 12.35% 증가한 수치다.
데브디스코스는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광고 지출은 감소했지만, 판매는 크게 늘었다”며 “LG전자가 인도 IPO를 앞두고 인도 가전제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해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키카(BofA), 씨티그룹,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4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인도법인의 목표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약 17조3000억 원)로 추정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인도법인 비중은 2021년 3.5%에서 2022년 3.8%로 늘어났다. 2023년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해 그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전자제품, 가전제품, 공조시스템, IT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가전제품과 에어 솔루션 사업부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냉장고, 세택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