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후퇴하며 3분기 매출이 소폭 줄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36억 원, 영업이익 106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4% 줄었다.
▲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이 소폭 후퇴했으나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
3분기 순이익은 735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19.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뷰티)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6506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2.9% 줄고 영업이익은 42.8%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사업 및 국내 채널이 성장했으나 면세 사업 둔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으나 해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HDB)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5626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8% 줄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는 증가했으나 해외 사업의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후퇴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5004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5% 줄었다.
내수 경기가 부진에 따라 음료 소비가 둔화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상승 및 음료 시장 내 경쟁심화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 73%, 중국 9%, 북미 7%, 일본 6%, 기타 5% 등이다.
국내 매출은 1조253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 줄었으며 중국과 일본의 매출은 각각 12.1%, 10.1% 늘었다. 북미 매출은 15.9% 후퇴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