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의 성장시장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 주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간 5백만 톤 생산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협력사업 현황을 지속 점검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상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나가기로 했다.
JSW 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 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1위 철강사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국-인도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 전환을 선도하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