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내수 불황 탓에 하반기에도 매출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섬이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한섬 주가는 1만5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패션사업 부진이 길어지며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부재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해외 시장 진출 등의 이슈가 생기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섬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0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원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출시했던 브랜드 무스너클, 아스페시 등의 마케팅 및 출점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더욱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려운 업계 상황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해가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신규 해외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도가 긍정적이긴 하나 하반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할 것”이라며 “다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탄탄한 현금 흐름으로 투자를 진행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28억 원, 영업이익 7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2% 줄어드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