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현장 모습. <연합뉴스> |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9.96포인트(0.61%) 내린 4만2114.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포인트(0.03%) 하락한 5808.1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두 오르며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들은 대부분 10월 마지막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약 13개월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2.26%(1.59달러) 오른 배럴당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2.25%(1.67달러) 상승한 76.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