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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JYP엔터 다음 보이그룹 절실, 박진영 세대교체 부담 커져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4-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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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JYP엔터 다음 보이그룹 절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02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진영</a> 세대교체 부담 커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사진)가 차기 보이그룹 론칭을 두고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차기 보이그룹의 데뷔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키즈를 4세대 탑 보이그룹으로 키워낸 만큼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박 책임자가 신인 데뷔를 미루는 사이 5세대 경쟁 그룹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이익 개선을 위해서도 세대교체는 박 CCO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 

27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데뷔에 지나치게 뜸을 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가 재계약 기간에 돌입할 때까지도 JYP엔터테인먼트는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티스트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주력 아티스트는 아직까지 트와이스(2015년 데뷔)나 스트레이키즈에 머물러 있다. 박 CCO로서 책임감이 남다르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매출 1617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1.8%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420억 원)를 큰 폭으로 밑돈 원인으로는 저연차 안티스트의 저조한 성과와 비용 증가가 꼽혔다.

스트레이키즈도 2025년부터는 정산 비율을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조정받는 만큼 JYP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수익성을 두 그룹에 의지할 수만은 없게 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 투어나 스트레이키즈 음반 관련 매출이 인식된 분기에는 원가율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해당 아티스트의 연차가 거듭될수록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CCO가 보이그룹 데뷔에 마냥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21년에는 밴드 '엑스디너리히어로즈'를, 올해 5월에는 일본 현지화그룹 '넥스지'를 각각 데뷔시켰다.

그럼에도 팬덤 크기나 투어 규모를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주력 현금창출원은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정공법은 회피했다고 할 수 있다. 

데뷔가 거론되는 보이그룹은 박 CCO가 2021년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을 통해 직접 멤버를 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식 데뷔를 연기하고 있어 일부 멤버가 이탈하기도 했다.

팀을 재정비하는 와중에 있지(2019년 데뷔)와 엔믹스(2022년 데뷔)가 4세대 걸그룹 대전에서 밀리면서 박 CCO가 차기 보이그룹에 대해 가지는 부담감은 더욱 무거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 CCO가 고민하는 사이 보이그룹은 5세대로 재편됐다.

경쟁그룹으로 꼽히는 라이즈(초동 125만 장), 제로베이스원(초동 111만 장), 보이넥스트도어(초동 75만 장) 등이 팬덤을 빠르게 형성하면서 치고 나갔다. 

일반적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대중에게 쉽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화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아이돌 그룹을 세대별로 묶어 마케팅한다.

박 CCO가 빠른 시일 안에 신인그룹을 데뷔시켜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수익성 악화 JYP엔터 다음 보이그룹 절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02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진영</a> 세대교체 부담 커져
▲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미루는 사이 경쟁그룹이 치고 나가고 있다. 


실제로 대형 엔터테인먼트기업에서 현지화그룹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 데뷔한 보이그룹 데뷔 연도는 하이브 '투어스'(2024년),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2023년), YG엔터테인먼트 '트레저'(2020년), 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2018년) 순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뒤처져 있다. 

다행인 점은 스트레이키즈가 7년 차에도 투어와 음원 부문에서 모두 자체 최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이키즈의 몸값이 높아질수록 후속 그룹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8월부터 진행하는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역대 최대 규모로 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스타디움 공연 6회 등이 포함됐다.

스크레이키즈는 음원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023년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차트에 ‘락’으로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90위로 진입한 이후 7월 발매한 ‘칙칙붐’은 같은 차트에서 자체 최고기록인 49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세대 보이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새 보이그룹이 스트레이키즈 낙수 효과를 받을 시간도 아직 남아 있다. 스트레이키즈 맏형인 방찬은 호주 국적을 가지고 있어 1998년생인 둘째 멤버 리노의 군입대까지는 완전체 활동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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