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PC온라인게임의 매출감소로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매출 424억3800만 원, 영업이익 26억5300만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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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PC온라인게임의 매출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7월 스마일게이트와 맺었던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 중국 유통(퍼블리싱) 공동사업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실적의 효자노릇을 하던 크로스파이어의 저작권(로열티)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다른 PC온라인게임도 노후해져 부진한 실적을 냈다. PC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와 ‘슬러거’, ‘아바’ 등은 모두 출시한지 5년이 넘어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피망포커’, ‘피망 뉴맞고’ 등 모바일 웹보드게임(도박게임)의 매출은 정부의 규제완화 덕분에 늘어났다. 정부는 3월부터 웹보드게임에 대해 1회 베팅액 규모를 올리고 한달 베팅액 한도도 늘렸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매출 218억 원, 해외에서 207억 원을 올렸다. 국내매출은 27% 늘었고 해외매출은 35%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유통계약 만료를 계기로 경영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게임 ‘탭소닉’, PC온라인게임 ‘블레스’ 등 핵심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자체 게임개발에 집중하면서 웹보드게임의 입지도 다지기로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분기에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기존 게임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3분기는 크로스파이어의 유통계약 만료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웹보드 게임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기도 했다”라며 "4분기에는 PC온라인게임 ‘아이언사이트’ 등 새로운 게임을 출시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