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 주가가 또다시 높아졌다.
PC와 모바일 등 기존 반도체 시장의 수요 둔화 구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이 지속해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이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SK하이닉스 > |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9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부진했으나 서버용 반도체가 전체 수요를 견인했다”며 “HBM 공급 과잉에 관한 우려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HBM은 장기 계약 구조라서 내년 물량과 가격 협상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학습보다 추론에서 더 높은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만큼 빅테크의 AI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HBM 수요는 견조한 반면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HBM은 단수와 입출력(I/O) 단자가 증가할수록 제조 난이도가 상승해 공급량을 단기간에 큰 폭으로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HBM 매출은 약 22조5천억 원으로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견조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BM 공급 과잉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