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을 이달 초 개시했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MGMA 가동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10월3일부로 가동해 생산을 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생산 속도를 올려 공장 가동률을 정상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이달 초 개시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
그러면서 "현재는 램프업(가동률 증가) 기간이라 물량 자체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HMGMA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등의 가격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될 것이며 시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에서 차량이 생산되는 만큼 내년부터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판매 비용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차는 향후 HMGMA에서 아이오닉 시리즈를 포함해 모두 6~7개 차종을 연간 30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이 전무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최대한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4분기까지 고려해도 연간 8~9% 영업이익률의 가이던스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CEO 인베스터데이 때 언급했던 8~9%의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 전망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