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쥔 샤오미 창립자 겸 CEO가 트랙 위에 위치한 SU7 울트라 시제품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이쥔 공식 X 계정에서 갈무리. <레이쥔 X 계정>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올해 3월 내놓았던 전기차 SU7에 성능을 향상한 ‘울트라’ 모델을 내년 초에 정식 출시한다.
해당 차량은 슈퍼카의 대명사인 부가티 시론보다 최대 마력이 높다고 알려졌는데 2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SU7 울트라 판매용 차량을 오는 29일에 공개한다.
이 차량은 샤오미에 최초 전기차인 SU7을 기반으로 한다.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트랙 주행용 차량이며 최대 1548마력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가 제시한 수치가 맞다면 같은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S 플래드의 1020마력은 물론 슈퍼카인 부가티 시론이 보이는 1479마력보다 높은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드는 시간인 제로백은 1.97초다. 울트라 차량은 중국 CATL이 제조한 기린2 배터리로 구동되며 80만 위안(약 1억5515만 원)에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샤오미 SU7 울트라는 내년에 4천 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미는 3월28일 SU7을 출시한 전후로 7만 건이 넘는 선주문을 받았다.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차량을 출하했다.
샤오미는 올해 예상 판매량인 10만 대를 11월에 미리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발표했다. 완성차 기업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으로 SU7을 직접 들여와 타고 다닐 정도라며 샤오미 차량을 높이 평가했다.
CNEV포스트는 “샤오미 SU7은 성공 궤도를 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