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항공우주산업의 헬기 '수리온' 결함 충분히 개선 가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1-11 18:5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항공우주산업의 헬기 '수리온' 결함 충분히 개선 가능"  
▲ 조진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11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수리온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발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이 여러 결함에도 운용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나왔다.

조진수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11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수리온 현안에 대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최근 수리온이 많은 결함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이는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날 항공산업의 현안를 놓고 학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산학위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조진수 교수와 윤영빈 서울대 교수, 장조원 한국항공대 교수, 윤광준 건국대 교수 등 한국항공우주산업 산학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장성섭 부사장 등 한국항공우주 임직원들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조 교수는 기체의 균열과 방풍유리(윈드실드) 파손, 결빙테스트 불합격 등 수리온의 결함이 많아 실제 운용에 차질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해외기업이 개발한 헬기들도 양산·납품하는 과정에서 많은 결함이 발견된다”며 “해외기업들도 수년 동안 시험과 개선을 반복하면서 요구성능을 충족시키는데 수리온도 이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아파치헬기도 수십년 동안 개선을 반복한 결과 현재 ‘세계적 명품헬기’로 인정받고 있다.

조 교수는 “기체균열의 경우 비행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며 “최근 보강재를 더 넓게 대 보완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방풍유리 파손문제도 외부물질에 따른 파손이었을뿐 설계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빙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외 개발사들도 결빙테스트에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다”며 “수리온을 착빙(항공기의 날개나 프로펠러 등에 얼음이 부착하는 현상)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운용하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리온사업은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노후 기동헬기(500MD, UH-1H)를 대체하기 위한 한국형기동헬기를 개발·양산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는 2006년에 수리온 개발에 착수해 2012년에 모든 개발작업을 완료했다. 수리온 개발로 한국은 세계 11번째 헬리곱터 개발국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기체균열 발생, 방풍유리 파손, 결빙테스트 불합격 등의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군에 대한 납품이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