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연내 챗GPT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결합한 추가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1의 업데이트를 23일(현지시각) 시작했다. <연합뉴스> |
애플은 23일(현지시각)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1의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OS18.1 버전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만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 제공되는 기능은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요약, 시리 업데이트 등이 있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로 긴 이메일 내용을 핵심만 파악해 요약본을 제공하며, 자동으로 중요도를 구분해 더 중요한 메일이나 메시지를 상단에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진 속 방해 요소를 자동으로 구분해 제거하는 기능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시리 기능도 업데이트 됐다. 사용자가 문장을 말하다가 머뭇거리거나 중간에 내용을 바꿔도 문맥을 파악해 사용자가 의도한 명령을 파악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iOS18.2의 베타(테스트) 버전도 곧 공개한다. 이 업데이트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iOS18.2 사용자 버전은 연내 제공될 전망이다.
특히 챗GPT와 협력으로 시리가 더 복잡한 질문이나 명령을 답할 수 있게 된다. 애플에 따르면 시리는 사용자의 질문에 챗GPT 답변이 더 정확하다고 판단되면 사용자 동의를 받아 챗GPT 답변을 제공한다.
애플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지난 5월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으로 구글의 AI ‘제미나이’ 등과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젠모지’로 불리는 사용자에 맞는 이모티콘 생성 기능도 iOS18.2에 추가된다. 또 사용자가 특정 문장을 선택하면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간결하게 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애플 인테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구동 가능하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