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패션산업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더현대서울의 성공 원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23일 정 사장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패션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정 사장은 “매장 24개 가운데 가장 성공 가능성이 없었던 곳이 더현대서울이었다”며 “더현대 서울은 오픈 당시 명품 브랜드가 없었음에도 최단 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더현대서울을 놓고 ‘한국의 백화점스러움을 버렸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정 사장은 더현대서울에 브랜드를 유치하기 어려워 팝업스토어로 공간을 채워보자고 한 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의 최우선 목표로 고객 수 증가를 꼽았다.
그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 등을 마련해 고객을 모으면 고객들은 스스로 홍보를 해준다”며 “백화점이라고 비싼 것만 팔면 안 되고 가성비 있는 상품을 전략 매장에 많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커넥트현대 2호점을 청주에 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 부산광역시 동구에 커넥트현대 1호점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가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의미를 가진 지역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