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관료 및 국회의원 주식 보유종목 상위 20개 목록. <리더스인덱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관료와 국회의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2일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신고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외 주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고위관료나 국회의원 가운데 236명이 모두 17만5821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104억9651만 원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물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7만2041주를 보유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주식은 애플이었다. 애플 주식은 86명이 3340주·10억6106만 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 삼성전자가 고위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
그 뒤로 테슬라(72명·3701주·11억2276만원),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순이었다.
고위관료와 국회의원 60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35명(55.1%)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 주식을 보유한 현직 고위 관료는 183명(59.4%), 국회의원은 152명(50.7%)이었다.
고위관료와 국회의원 전체 대상자 가운데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자신이 설립한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 원)를 신고했다.
이번 조사는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9월27일 제11호까지의 공고를 참조해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