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최선단 제품인 5세대 HBM3E 12단 양산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HBM3E 12단 연내 양산 일정에 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현존 최대 HBM 용량인 36기가바이트(GB)를 구현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곽 대표는 중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PC나 모바일 시장의 전망에 관해서는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다”며 “(다만) 내년에는 아무래도 AI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곽 대표가 유럽 출장에서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아이멕(imec)을 방문하고 루크 판 덴 호브 최고경영자(CEO)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것을 놓고는 향후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아이멕과)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향후 미래에 추가로 진행할 새로운 프로그램 등도 논의했다”며 “(아이멕을 포함한) 기타 반도체 관계자와 대화하며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