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올해 8월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뒤 약 2개월 만이다.
▲ LG전자가 22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하며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향후 계획을 뼈대로 한다.
LG전자는 2027년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LG전자의 ROE는 2021년 6.32%, 2022년 6.61%, 2023년 3.69%에 그쳤다.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세전이익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LG전자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주환원을 강화해 투자자 예측가능성 높이고,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 자사주 추가매입도 검토한다.
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3년 동안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천 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는 분기배당도 검토한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은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