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0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년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증권사 번스타인의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11월 미국 대선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 변수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년 비트코인 시세는 1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미국 CNBC는 22일 증권사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대선이 임박한 만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 비중을 높이기 좋은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7만 달러를 넘은 뒤 조정 구간을 여러 차례 겪었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매년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는 ‘업토버’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대선 결과도 강세장을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에 긍정적 정책을 예고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미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탤 요소로 지목됐다.
번스타인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비트코인 시세는 여섯 자리에 이를 것”이라며 시세가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742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