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 올해와 내년 농심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내려갔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58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농심 주가는 37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사업 확대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미국 제2공장 신설 라인이 시운전 중이며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53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6.0% 줄어드는 것이다.
원가 부담은 완화됐지만 내수 시장과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촉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마진율이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판매 실적은 좋았지만 캐나다 재고소진 영향으로 북미 법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월마트의 기존 아시안푸드 매대에서 일본 경쟁사 제품이 진열돼 있는 메인 매대로 이동해 제품 라인업 확장 및 인지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369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4.8%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