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함진규 사망사고 지적에 “도로공사 사장, 잘 안올 것”, 여야 모두 질타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0-21 17:01: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한 지적을 받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여야 모두에게 질타를 받았다.

함 사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로공사 특성상 위험사업장이 1532개로 다른 공기업보다 9~10배나 많은데 모든 현장을 다 볼 수는 없다”며 “송구스럽지만 도로공사 사장직을 맡으려는 인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2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진규</a> 사망사고 지적에 “도로공사 사장, 잘 안올 것”, 여야 모두 질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 사장은 산재사고 사망자수 목표치를 왜곡했다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안전경영책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일 연도 기준 산재 사망자수 목표치가 2020년도·2021년도 보고서와 2022년·2023년도 보고서가 다르게 설정됐다.

전 의원은 “2021년도 안전경영책임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 산재 사망자수 목표가 4명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보고서에서는 그 해 사망자수 목표치가 갑자기 10명으로 늘었다”며 “(목표치를 늘려)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 의원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3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함 사장의 답변을 두고 여야 의원들 모두 강도높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은 “사장은 지금 현직에 있는 것인데 산업재해를 어떻게 예방할지 다짐을 말해야지 다음 사람이 안온다고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1천 개가 넘는 많은 위험 현장이 있어도 재해를 줄여 나가는 것이 도로공사의 책무”라고 짚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사장의 태도를 보니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혁신적으로 사고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함 사장은 “권한 밖이라 해도 발주업체, 용업업체에게 충분한 교육을 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업중지 명령권까지 발동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함 사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안성, 구리 등 3개 노선을 적기에 개통하는 등 올해 고속도로 건설에 4조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사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졸음쉼터를 확대하고 2차 사고 행동요령인 캠페인(비트밖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시승기] '플래그십 전기차의 두얼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우아한 주행감성 ..
카카오 유럽 이어 인도네시아·대만서도 웹툰 사업 철수, "북미 사업에 집중"
수출입은행 윤희성 국감서 체코 원전 금융지원 약속 부인, “경제논리로 대응”
함진규 사망사고 지적에 “도로공사 사장, 잘 안올 것”, 여야 모두 질타
두산그룹 두산밥캣-로보틱스 ‘분할·합병비율’ 재산정, 종전보다 주주들에 주식 더 배분키로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갤럭시S25 탑재되나, 퀄컴 '스냅드래곤'은 울트라에
웹젠 확률조작 의혹·서비스 기습 종료 국감 올라, 권성동 "철저한 조사 진행해야"
삼성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4년째, 3892명 환자 치료 받아
한국암웨이 새 대표에 신은자 현 최고마케팅책임자, "글로벌 능력 인정"
치지직-SOOP 토종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 2파전, 하반기 경쟁 더 치열해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