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300만 원대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림 자료. |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0.12%(10만9천 원) 내린 9308만9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 내리는 빗컷을 단행한 뒤 8천 만원 선을 돌파했고 10월 들어 9천 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93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9% 상승한 330만8천 원에, 테더는 1USTD(테더 단위)당 0.07% 오른 1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3.09% 상승한 21만7천 원에, 유에스디코인은 0.15% 높아진 1365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비앤비는 0.55% 하락한 81만4천 원에, 리플은 0.67% 낮아진 741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51% 빠진 194원에, 트론은 2원 내린 214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에이다는 0.21% 하락한 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시장에서 최근 비트코인 강세 원인으로 ‘트럼프 트레이딩’을 꼽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을 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 베팅은 61.7%로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38.3%를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시각으로 18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승인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비트코인이 1BTC당 1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폴리마켓 베팅 지표에 따라 트럼프 당선 확률이 올라갈수록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