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불기소처분을 두고 법치의 붕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전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의 사망선고일이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검찰을 도둑이 된 경비에 비유하면서 쇄신을 위한 칼을 들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대표는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을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민주당을 선택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강화에서 압도적 열세를 벗어나 상당한 접전을 하게 된 것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의 표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생현안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약속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쌀값 20만 원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체 작물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경작면적이 줄어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왜 안하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농업을 망쳐서 어디엔가 의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