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2%, 부정평가는 69%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김상동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북도협의회 수석부회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9월27일 발표)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로 긍정평가(31%)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8%, 인천·경기 74%, 서울 70%, 부산·울산·경남 66%, 대전·세종·충청 5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43%로 부정평가(44%)와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6%, 50대 78%, 30대 75%, 18~29세 69%, 60대 60%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2%에 달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직전조사까지 3주째 1위를 차지하던 ‘의대 정원 확대를 꼽는 비율이 낮아진 반면 ‘김건희 여사 문제’가 떠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3%포인트,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기본소득당 1%였다.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