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그린보트 출항 선포식 사진. <환경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주최하는 친환경 선박여행 행사가 올해부터 재개된다.
환경재단은 1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부터 운항이 중단된 '그린보트'의 재출항을 발표하는 제15회 그린보트 출항식도 열렸다.
그린보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환경을 주제로 하는 크루즈 여행으로 환경재단의 대표 자연체험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시민 1만2681명이 참여했으며 환경, 문화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승선 경험을 나눴다.
이번 제15회 그린보트에는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최재천 생태학자, 은희경 소설가, 박상영 소설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송길영 작가, 장사익 음악인 등 30여 명의 명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그린보트 선상에서 다양한 강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열고 참가자들솨 소통한다.
그린보트는 내년 1월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 동안 부산에서 출항해 대만 기륭, 타이페이, 일본 오키나와, 사세보,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입항한다. 현지에서도 전문가들이 안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환경재단은 이번 항해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을 통해 상쇄할 계획을 세웠다.
그 외에도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다양한 환경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 전문가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시상식 행사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 진행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행사로 환경,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금까지 551명에 수상됐다.
올해는 환경부문에서는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학계에서는 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문화 부문에서는 김미옥 작가가 상을 받았다. 환경부문 수상자에는 가장 큰 상금인 1천 만원과 감사장, 트로피가 전달됐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많은 개입과 기업 후원자들 지지 덕분에 환경 문제를 문화적으로 접근해 대중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앞으로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