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6%(0.19달러) 하락한 70.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소.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4%(0.03달러) 내린 배럴당 74.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 가능성이 약화되는 등 중동 긴장이 이전보다 완화된 영향에 하락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를 것이라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가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 대상에 핵 시설과 원유지대는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주 주요 에너지 기관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수요 전망이 약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와 내년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각각 10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15일(현지시각) 발간한 원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를 4만 배럴, 내년 전망치는 5만 배럴 낮췄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