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국내 통화량이 정기예적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아 15개월 연속 늘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시중 통화량을 보여주는 광의통화량(M2)은 4062조6천억 원으로 7월보다 0.2%(7조6천억 원) 증가했다.
▲ 한국은행은 16일 8월 국내 통화량이 정기예적금 증가에 힘입어 15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
광의통화량(M2)은 현금 통화와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묶은 협의통화량(M1)에 수익증권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금융채 등 기타 통화성 상품 등이 더해진 개념이다.
광의통화량은 정기예적금 증가에 따라 2023년 6월부터 계속 늘고 있다.
올해 8월에도 정기예적금이 크게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많은 수요자가 예치금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7월보다 11조5천억 원, 기타 통화성 상품은 3조8천억 원 각각 늘었다. 반명 머니마켓펀드는 4조6천억 원, 금융채는 2조5천억 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에서 7월보다 6조3천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5조1천억 원 각각 증가했다. 다만 기타부문은 2조 원, 기업은 5천억 원 각각 감소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