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7.2%, 부정평가는 7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2일 발표)보다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논란 등 악재가 거듭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7.6%로 긍정평가(30.3%)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4%, 인천·경기 72.6%, 서울 69.5%, 강원·제주 68.7%, 대전·세종·충청 65.2%, 부산·울산·경남 65.0%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3.9%로 긍정평가(44.2%)를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18~29세 78.4%, 40대 77.3%, 30대 75.9%, 50대 74.6%, 60대 60.1%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8.1%로 긍정평가(20.4%)의 세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5.4%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는 91.5%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9%, 더불어민주당 44.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7%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8%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6.6%, 개혁신당 3.4%이었으며 ‘없음·모름’은 9.9%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