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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베이비몬스터 2년차 투어 가시화, 양현석 '제2의 블랙핑크' 공들여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4-10-16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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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블랙핑크를 이을 차기 매출원으로 키워낼 채비에 나섰다.

양현석 총괄의 전폭적 지원 아래 베이비몬스터는 빠른 컴백을 확정짓고 데뷔 2년 차인 2025년 투어를 시작할 기반을 착착 쌓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YG엔터 베이비몬스터 2년차 투어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4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현석</a> '제2의 블랙핑크' 공들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사진)가 베이비몬스터를 블랙핑크를 이을 차기 주력 매출원으로 키워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양 총괄이 베이비몬스터의 첫 번째 정규앨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 총괄은 올해 블랙핑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앨범 성공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 입을 모아 2025년 베이비몬스터의 투어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은 앞으로의 투어 규모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이에 양 총괄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정규 앨범 발매와 차별화한 프로모션 방식을 채택해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11일부터 정규앨범 ‘드립’에 수록된 9곡 가운데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을 매주 2곡씩 1분 가량 선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힙합곡 '클릭 클랙'과 팝 발라드 곡 '러브 메이비'가 베일을 벗었으며 18일과 19일에는 각각 '워크 업 인 도쿄'와 '빌리어네어'를 공개할 에정이다.

YG엔터의 이번 베이비몬스터 정규앨범 선공개는 다소 파격적인 홍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엔터 기업에서 앨범 발매 1주일 전에 앨범 미리듣기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노래에 대한 감상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이는 곧 앨범 구매 여부로도 이어지기에 대다수의 엔터 기업들은 홍보 기간 노래 노출을 최소화한다. 대신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앨범을 향한 궁금증을 자아내곤 한다.   

양 총괄은 이와 반대로 노래의 반 정도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곡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취할 수 없는 전략으로 노래 자체로도 충분히 화제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일하게 발매 전까지 꽁꽁 숨기기로 결정한 타이틀곡 ‘드립’에는 빅뱅의 히트곡 대다수를 작곡한 지드래곤씨의 참여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번 활동은 4월1일 데뷔 미니앨범 '쉬시', 7월1일 디지털 싱글 '포에버'에 이은 4개월만의 활동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몬스터는 길지 않은 공백기에 정규앨범을 들고 나왔다.
   
 YG엔터 베이비몬스터 2년차 투어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4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현석</a> '제2의 블랙핑크' 공들여
▲ 베이비몬스터(사진)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면서 2025년 투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YG엔터테인먼트 >

신인 아티스트는 일반적으로 미니앨범으로 자주 활동해 노출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주력 매출원이었던 블랙핑크의 투어 공백을 겪고 있는 만큼 양 총괄은 투어 셋리스트를 갖추기 위해 베이비몬스터의 정규앨범 발매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할 당시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는 활동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개인 활동에 집중하면서 투어 공백이 있고 이는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0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 실적(매출 1582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했다.

증권가에서는 베이비몬스터를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베이비몬스터의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베이비몬스터 데뷔 첫 투어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15일 "베이비몬스터는 정규 앨범 발매 이후 빠르면 2025년 1분기부터 단독 콘서트 일정 다수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이비몬스터의 관객 동원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2025년 상반기 베이비몬스터의 첫 투어가 시작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가 아레나 투어로 15~20만 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멤버 3명, 태국 멤버 2명, 일본 멤버 2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결성 당시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실제로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데뷔 앨범 ‘쉬시’는 K팝 걸그룹 초동 1위(40만1287장) 기록을 달성했으며 앨범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쉬시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핑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집계한 '2024년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들은 한국 음악' 5위에도 올랐다.

베이비몬스터는 해외 인기에 힘입어 3분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12회에 이르는 첫 팬미팅 투어도 마쳤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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