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8만 달러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가상화폐 전반에 우호적 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포모' 현상이 반영되며 역대 최고가로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슬레이트는 16일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올랐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화폐 규제 개선 가능성에 반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 규제 환경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이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투자기관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분석을 인용해 “가상화폐를 향한 긍정적 태도는 시세를 끌어올리기 충분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시세를 역대 최고가인 8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가운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 정부 출범 뒤 가상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는 점이 이런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와이즈 CIO는 가상화폐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도 반영되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 차익을 거둘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포모(FOMO) 현상'이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금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와이즈 CIO는 가상화폐 규제 변화 방향성이 뚜렷해진다면 상승세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729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