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된 탓이다.
▲ 올해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내려갔다. |
다만 내년에는 제작 작품 수가 5편 안팎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1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3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09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73.4%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칼의 소리’, ‘스위트홈 시즌2’ 등 대작이 있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3분기에는 대작이 없는 영향으로 매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제외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tvN 수목드라마 1~2편, 디즈니+ 오리지널 1~2편, 일본 편성 작품 2편 등 올해와 비교해 4~5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내년 라인업이 증가하면 실적도 회복될 것이다”며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제작과 라인업 증가를 통한 외형 성장이 확인되면 실적과 목표주가 상향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1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19.0%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