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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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전날보다 4.91%(1만7500원) 오른 37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0.14%(500원) 높아진 35만7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37만5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거래량은 43만8817주로 전날(22만6770주)보다 약 2배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17조474억 원으로 7977억 원 늘어났다. 시총 순위는 24위에서 22위로 2계단 높아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409억 원어치, 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 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27억 원, 영업이익 323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11.8% 증가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다연장 로켓과 K9 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뒤 급증한 155mm 포탄 수요에 관한 자신감이 반영된 의사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9월25일 국내외 방산제품 수요 대응을 위해 2026년 말까지 6673억 원을 투자해 추진장약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장약은 탄약의 추진제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을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3년 평균 연간 설비투자금액이 847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큰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3%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2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10.16포인트) 높은 2633.2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주식은 전날보다 11.35%(1만3300원) 떨어진 10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62%(1900원) 내린 11만53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85만9025주로 전날(13만6029주)과 비교해 531.5% 증가했다. 시총은 1조6084억 원으로 2059억 원 줄었다. 시총 순위는 22위에서 26위로 4계단 낮아졌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각각 대주전자재료 주식을 148억 원어치, 9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4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음극재사업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대통령선거와 수요 불확실성으로 실리콘음극재가 탑재되는 신규 프로젝트 일부가 올해 하반기에서 2024년으로 6개월 이상 연기됐다”며 “이에 올해와 2025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도 내린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5%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46%(3.55포인트) 상승한 773.81에 거래를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