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적재산권(IP)의 로열티 수익이 늘어난 데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278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25.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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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PC온라인게임인 ‘미르의전설’의 지적재산권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에 라이선스사업에서 매출 1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5%, 12억 원 늘어났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흥행하면서 로열티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회사인 샨다게임즈에게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을 제공했고 샨다게임즈는 이를 활용해 ‘열혈전기’, ‘사북전기’ 등 모바일게임을 내놓았다. 미르의전설은 중국에서 2001년부터 16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모바일게임도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 매출은 줄었다.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7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9% 감소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26% 줄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감소했고 PC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국내매출은 18% 감소했고 해외매출은 6% 줄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 미르의전설을 비롯해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0월 말 중국 게임회사인 절강환유에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500억 원이고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